#Chapter 96 도리안은 환상에 빠지다

마르코의 시점

'마르코? 마르코, 거기 있니?'

내가 전쟁 회의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에릭의 목소리가 내 마음속으로 침투해 왔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해 눈썹이 찌푸려지고 이마에 주름이 생겼다.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해," 내가 병사들에게 말하자, 그들은 모두 우리가 무리 불량배들과의 싸움을 위한 전술을 논의하던 텐트를 떠났다. 내가 앉았을 때도 에릭은 계속 나를 부르고 있었다.

'네가 맞았어. 네 말이 맞았어. 내가 들었어야 했는데.'

이건 전혀 에릭답지 않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경쟁자로 여겼고,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