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기대할 수 있는 것

그런 책들은 진짜 현실을 알려주지 않아. 모든 걸 미화하고 아이들이 지저분하고 시끄럽다는 사실은 쏙 빼놓지. 그리고 존나 이상하다고. - 쿤

2000년 10월

몰리는 다음 날 아침 일찍 동네 서점으로 갔다. 그는 서점에 있는 모든 임신 책과 육아 책을 한 권씩 구매했다.

몇몇 책은 완전히 쓸모없다고 판단했다. 다른 것들은 도움이 됐다. 재미있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적어도 한 권은 아예 출판되지 말았어야 할 책이었다.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했던 책은 지금 중고 식탁 다리 밑에 놓여 수평을 맞추는 데 쓰이고 있었다. 세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