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8화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똑같다

닥스는 자신의 아들이 테오도어와 그의 일행 앞에서 건방지게 말대꾸할 용기가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 아이는 자신이 누구와 맞서고 있는지 알기나 할까?

테오도어는 케도라 금융계의 거물이었다. 단지 은행 부지점장에 불과한 닥스는 테오도어가 자신을 벌레처럼 짓밟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분노에 차서 닥스는 아들의 뺨을 세게 때렸다. 소년은 바닥에 쓰러졌고, 잠시 멍한 표정을 짓다가 곧 울음을 터뜨렸다.

피비는 아이가 우는 소리를 참을 수 없었다. 그녀가 가서 아이를 확인하려 할 때 테오도어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