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140

/에이든의 시점/

무엇이 나를 깨웠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갑자기 나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고, 이불은 내 가슴에서 미끄러져 내렸다. 메이트의 팔과 내 몸에 남아있던 피로감도 함께 사라졌다. 아직 바깥은 어두웠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나 햇살도 없었다.

대신, 창문은 여전히 활짝 열려 있었고, 그 앞 바닥에는 물웅덩이가 고여 있었다.

나는 이불 밑에서 빠져나와 일어섰다. 머릿속은 텅 비었고 발걸음은 안정적이지만 느릿했다. 창문으로 다가가면서, 저 멀리 수평선에 희미한 빛줄기가 어두운 하늘을 가로지르는 것이 보였다.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