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141

/에이든의 시점/

그 순간 내 세상이 멈췄다. 충격으로 입이 벌어지고 숨이 목구멍에서 빠져나갔다. 피부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발은 저절로 뒤로 비틀거렸다. 앞에 있는 사람들, 우리를 둘러싼 나무들, 모든 것이 흐릿해졌다. 기억의 물결이 밀려오면서 갑자기 모든 것이 떠올랐다.

숲속에서의 이상한 만남, 내 몸에 남긴 그의 표식과 곧 나를 찾겠다는 약속, 흐릿한 얼굴과 깊은 목소리가 있는 꿈들. 이제 모든 것이 이해됐다.

"너... 네가..." 목이 타들어가는 듯했고, 말은 거칠고 숨이 가빴으며,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로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