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142

/로즈 시점/

둔탁한 소리가 숲속에 울려 퍼지자마자 머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에이든이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데 몇 초가 더 걸렸다.

시야 가장자리가 흐릿해지고 팔다리가 통제할 수 없이 떨리는 상태에서, 근육을 움직이려 노력했다. 그것이 어느 정도 통제되자, 화상을 입은 듯 아프면서도 동시에 마비된 느낌의 손바닥에 체중을 실었다.

일어서자 가슴이 움찔했고, 곧이어 위장이 격렬하게 뒤틀렸다. 목이 조여들며 본능적으로 몸이 웅크러드는 동안 큰 기침이 입에서 터져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