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143

/에이든의 시점/

모든 것이 아프다. 의식이 천천히 돌아오면서 처음 든 생각이었다. 내 손가락이 무력하게 움직였고, 눈꺼풀을 깜빡일 수는 있었지만 눈을 뜨기에는 너무 무거웠다.

가슴이 이상했다. 불편한 감각이 가슴을 채우고 귀에서 맥박이 뛰었다.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끔찍한 소리와 함께.

눈을 조금이라도 뜨려고 했더니 너무 밝았다. 눈이 부셨다. 몇 초 전까지만 해도 평화롭고 어두웠는데, 갑자기 가슴에 강한 압박감이 느껴지더니 바닥에 쓰러졌다.

두꺼운 이불을 덮고 침대에 누워있다는 걸 깨달았다. 방 반대편 열린 창문으로 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