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5

어제 학기가 막 시작되었는데 수업을 빠진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지만, 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 있었겠어? 전에는 남자들 앞에서 이렇게 자신감 있게 행동한 적이 없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토미가 나를 원한다고 느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어. 아마도 모든 일이 있고 난 후 외로움을 느껴서 내 감정과 욕망에 너무 빨리 굴복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를 바라. 이것에 대해 내 치료사와 이야기해봐야 할까? 지금 이런 종류의 관계를 맺는 것이 나에게 건강한 일일까? 그 순간에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