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0 — 마지막으로, 행운을 빕니다

헬렌의 시점

나는 방 안을 돌아다니며 책 제목들을 손가락으로 훑었다. 몇몇은 새것처럼 반짝였고, 어떤 것들은 너무 오래돼서 책등의 글씨를 거의 읽을 수 없을 정도였다. 나는 금색 글씨가 거의 지워져버린 그런 책 중 하나에서 멈춰 서서, 그것이 무엇인지 더 잘 볼 수 있도록 내 쪽으로 당겼다.

내가 그 책을 꺼내자 책장 전체가 미끄러지면서 회전하여 벽 안에 숨겨져 있던 뒷면이 드러났다. 책장의 그 면에도 책들이 가득 꽂혀 있었는데, 이쪽의 책들은 훨씬 더 흥미로운 제목들이었다. 여기에는 마법과 약초학, 그리고 역사에 관한 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