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기 🌶

몇 잔의 술이 들어가자 기분이 살짝 들떴다. 비행기에서 마신 음료의 효과는 도착할 때쯤 사라졌고, 바지에 생겼던 젖은 자국도 말랐지만, 이제 난 에이드리언을 잊고 파티를 즐길 준비가 됐다.

싱글 여성들에게 이 리조트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볼 준비가 됐다.

바 의자에서 일어나 댄스 플로어로 향했다. 한 커플이 내게 다가오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들은 이곳에서 가장 매력적인 커플 중 하나였고, 여자는 자신의 남편을 내게 제안했다.

"아, 전 당신 남편을 빼앗을 수 없어요.", 난 항복하듯 두 팔을 들었다.

"괜찮아요, 자기. 난 그가 다른 여자들과 있는 걸 보는 게 좋아요.", 그녀는 내게 윙크하며 걸어갔다.

"그녀를 걱정하지 마세요. 그녀는 즐기고 있어요, 약속해요.", 그의 어두운 눈동자가 내 눈에 고정되었고, 그의 억양은 내 귀에 달콤한 멜로디였다.

이건 내게 새로운 개념이었다. 난 내 남자가 다른 여자와 춤추는 걸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내 남자도 똑같이 느끼길 바랄 것이다.

그가 내 턱을 잡았다. "보니타, 바일라르 콘미고!"

그의 말은 비단결처럼 내 귀를 스쳐갔다. 그가 혀를 굴리며 부드럽게 말했다. 마치 그가 결혼하지 않은 것처럼 내 몸은 그의 목소리에 반응했다. 이건 너무 잘못된 일이었지만, 이 순간에는 옳게 느껴졌다.

그는 내 손을 잡고 댄스 플로어로 이끌었다.

"아, 전 춤을 출 줄 몰라요.", 난 긴장하며 말했다.

"괜찮아요, 보니타. 내 리드를 따르고 당신의 몸이 내 몸과 함께 움직이게 하세요.", 그의 손이 나를 빙글 돌렸다.

그의 아내는 그가 나와 춤추는 것을 보며 앉아 있었다. 그는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법을 알았고, 그것은 매우 관능적이었다. 댄스 플로어 위의 섹스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마치 우리가 간통을 저지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는 나에게 가르치려 했지만, 난 그 개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내 허리에 손을 얹고 내 몸이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움직이도록 도왔다. 내 움직임을 조절하고 그의 몸을 사용해 내 몸을 이끌었다.

재미있었지만, 내 마음은 계속 에이드리언을 생각했다. 난 그와 그의 아내가 바라는 것에 열려있지 않았기 때문에,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몇 번의 춤 후에 포옹으로 그의 손길을 떨쳐내는 것은 쉬웠고, 난 젠을 찾아야 했다.

그녀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리조트 주변을 돌아다니며 그녀를 찾았지만, 허탕쳤다. 그녀는 누군가와 파티를 떠날 만큼 대담했다.

너무 걱정되진 않았지만, 간단한 문자를 보냈다. 그녀는 약 30분 후에 방에서 만나자고 답장했고, 그래서 난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작은 길을 발견했다. 아름답고 어두웠다. 달빛은 부서지는 파도의 하얀 부분을 볼 수 있을 만큼 밝았다.

맨발로 물을 향해 걸으며 눈을 감고 짠 바람을 들이마셨다. 입 안에서 소금 맛이 느껴지고 피부는 끈적해졌다. 발가락 사이의 모래가 다리로 편안한 감각을 전달했다.

밤 공기 속에서 시원함을 유지하기 위해 재킷을 벗어야 했다. 손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재킷을 허리에 묶었다. 발을 물에 담그고 파도를 따라 손을 미끄러뜨리며 걸었다. 이곳에서 손님들이 나체 수영을 해도 되는지 궁금했다.

내게 안 된다고 말할 사람이 주변에 없었다. 술은 내가 좀 더 자발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그 순간, 난 평온함을 느꼈다. 오늘 밤 내가 죽는다면, 행복하고 평화로울 것이다.

오래 있지 않아 뜨거운 시선을 느꼈다. 익숙한 감각이었다. 에이드리언이 다시 내 몸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그가 불타는 손으로 내 모든 곡선을 만지는 것 같았다. 그의 시선을 따라갈 수 있었다. 그의 눈이 내 안의 불꽃을 조종하는 것처럼, 그의 시선이 내 몸 위를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가 가까운 어딘가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 그가 어떻게 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까? 이제 그가 나를 스토킹하는 걸까? 그는 어디 있지? 그는 어떻게 생겼을까? 내가 그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내가 다시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

모든 방향으로 돌아봤지만, 그를 볼 수 없었다. 너무 어두웠다. 어쩌면 나도 미쳐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술도 많이 마셨고.

빌라로 돌아가기로 했다. 젠이 돌아왔을 때 내가 없으면 걱정할 것이다. 같은 작은 길을 따라 돌아갔지만, 이번에는 기대감에 조금 더 천천히 걸었다.

에이드리언의 불타는 시선이 여전히 나를 향하고 있었다.

주변은 자연 경관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도망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에이드리언이 나를 해치려는 의도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위험하다고 느끼게 한 적이 없었지만, 그의 신비로움은 나를 긴장시켰다. 그는 예측할 수 없는 존재였고, 어떻게 전개될지 여전히 확신할 수 없었다.

불이 켜진 길에 도달하기 전에, 나는 누군가에게 붙잡혀 나무 사이로 끌려갔다. 크고 단단한 손이 내 입을 막았다. 익숙한 향기와 부정할 수 없는 성적인 열기. 분명히 에이드리언이었다. 그의 접촉만으로도 나는 흥분되었다.

그의 얼굴을 볼 틈도 없이, 그는 나를 빙 돌렸다. 내 가슴은 나무에 닿았고, 그의 가슴은 내 등에 밀착되었다. 그는 키가 컸고, 아마 188cm 정도였으며,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한 팔로 나를 돌리면서 다른 손으로는 내 머리카락을 잡았다. 그는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내 머리를 그쪽으로 젖히게 했다. 별을 바라보며, 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나는 흥분했고, 그는 그것을 알 수 있었다.

"쉿, 이걸 원하지 않는다면, '아니오'라고 말하기만 하면 돼. 그러면 멈출게." 얼마나 전형적인지.

그의 말은 나를 비행기에서의 뜨거운 쾌락의 기억으로 데려갔다.

"에이드리언, 뭐 하는 거야? 날 스토킹하고 이렇게 붙잡으면 안 돼!" 나는 으르렁거렸다.

"공항 이후로 널 따라왔어. 택시 기사가 두 여자를 인신매매 집으로 데려가지 않도록 확인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가 너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봤을 때, 널 보러 와야만 했어." 그의 목소리는 소유욕이 강했다.

"나도 휴가를 갈 권리가 있어, 알지?" 나는 그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잠시 멈추고 내 목에 코를 파묻었다.

"왜 여기 있는 거야? 이곳이 어떤 곳인지, 여기서 네게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알아?" 그는 걱정을 속삭였다.

그것은 진심보다는 통제하려는 의도가 더 강했다.

"내 친한 친구가 내 기분을 풀어주려고 날 여기 데려왔어.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전혀 몰랐어." 그가 내 목에 키스하며 내 귓불을 살짝 깨물 때 내가 말했다.

신음 소리가 내 입에서 새어 나왔다.

"제니는 파티광이고, 그녀가 나쁜 의도는 없었을 거야. 이곳은 섹스 클럽이고, 우리가 도착해서 모두가 벌거벗고 핀볼 게임하는 걸 봤을 때 바로 알아챘어." 나는 날카롭게 대꾸했다.

"그럼 여기를 떠나서 나와 함께 가야 해. 오늘 밤 내 호텔에 머물게 해줄게." 그가 대답했다.

"네 호텔? 뭐? 네가 소유하고 있는 거야?" 내 날카로운 입이 제멋대로 굴었다.

"여러 나라에 많은 사업 벤처가 있지만, 여기 있을 때는 길 아래 호텔에 머물러." 그는 손을 내려 내 엉덩이를 한 움큼 잡으며 말했다.

"그럼 왜 여기 있는 거야?" 이 시점에서 나는 그와 같은 남자가 왜 날 스토킹하는지 궁금했다.

"네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었고, 널 내 시스템에서 빼내기 위해 섹스할 준비가 됐어. 여기는 안전하지 않아." 그는 나에게 명령하려 했다.

"고맙지만 사양할게, 에이드리언. 난 다 큰 여자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어. 게다가, 난 여기 술 마시고 섹스하러 왔어. 네 손가락은 맛봤으니, 나머지는 패스할게." 나는 나무에 몸이 눌린 상태에서 최대한 까칠하게 대답했다.

"네가 더 원한다는 걸 알아. 날 위해 흠뻑 젖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그리고 감히 남자가 너에게 손을 대면-" 그가 시작했지만, 곧 끊겼다.

"아니면 뭐, 에이드리언? 난 네 것이 아니야. 넌 일등석 비행기의 어두운 칸막이에서 날 손가락으로 만족시켰을 뿐이야. 우린 커플이 아니고, 넌 날 소유하지 않아. 남편과 헤어진 이후로 섹스를 하지 않았으니, 난 그저 즐거운 시간을 찾고 있을 뿐이야." 내가 억눌렀던 이혼 후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그가 내 등에 그의 발기를 누르고 손을 위로 올려 내 가슴을 감싸며, "전 남편!" 이라고 외쳤고, 내 무릎이 꺾이며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좋은 섹스를 원한다면, 지금 여기서 해줄게. 난 진지해지거나 사랑에 빠지지 않아." 그의 목소리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한 손으로 내 왼쪽 가슴을 감싸고 다른 손은 내 레깅스 밴드로 내려갔다. 레깅스를 통해 내 중심부를 엄지로 문지르자, 다시 젖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손을 다시 위로 올려 내 허리밴드 아래로 손을 넣으려 했다.

그가 내 몸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전에, 내 마음은 내 몸이 동의하지 않는 한 단어를 말했다, "아니."

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숨을 고르고 돌아서서 그의 얼굴을 볼 틈도 없이 그는 사라졌다. 숲을 통해 어두운 길로 사라졌다. 내가 볼 수 있는 것은 그의 실루엣 그림자뿐이었다.

나는 숨을 헐떡였다. 폐가 무겁게 느껴졌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나는 혼자서 빌라로 돌아갔다. 스스로 살고 인생을 즐기도록 허락하지 않은 것에 약간 실망했다. 또한 스스로를 지킨 것에 자랑스러웠다. 나는 천천히 내 인생을 내가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