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8

(애런)

요트에서 내려 마리나로 돌아오는 순간, 라일란과 내가 밤새 함께 있던 그 작은 세계가 갑자기 터져버렸다. 어제 일어난 일에 대해 부모님과 퀸에게 얘기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고맙게도 라일란은 내 기분 변화를 감지하고, 우리는 손을 잡고 완전히 침묵한 채 차로 걸어갔다.

나는 라일란의 그런 점이 좋다.

그녀는 내 기분과 대부분의 경우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내가 필요한지도 몰랐던 방식으로 나를 도와준다.

우리는 함께 완벽하고, 라일란이 내 아내가 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을 형에게 빨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