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2 — 사라진 지 5년이 되었습니다

한나

5년.

그녀의 말에 내 심장이 위장으로 곤두박질쳤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레이야가 웃으면서 농담이었다고 말할 거라고 반쯤 기대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 톤으로 보아 농담이 아니란 걸 알았다. 그렇다면 렌리도 이제 5살이 되었다는 뜻이다. 나는 호기심에서 걱정으로 표정이 바뀐 세바스찬을 바라보았다.

리암도 침묵에 빠져 눈에 걱정을 가득 담은 채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할 문장조차 만들 수 없었다.

"한나?" 레이야가 정신 연결로 물었다. "아직 거기 있니? 제발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