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9 — 렌리의 비전

한나

세바스찬은 재빨리 내게서 몸을 일으켰다. 나는 침대에서 굴러 내려와 바닥에 떨어진 잠옷을 집어 머리 위로 던져 입고 몸을 가렸다. 세바스찬도 똑같이 빠르게 바지를 집어 입었다. 렌의 방에서 계속되는 비명소리에 내 심장은 가슴 속에서 격렬하게 뛰었다.

나는 세바스찬이 바로 뒤에서 따라오는 가운데 방을 뛰쳐나갔다. 라야와 아놀드도 그들의 방에서 나오고 있었지만, 그들은 그렇게 놀란 표정은 아니었다. 그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또 다른 환상이에요," 라야가 설명했다. "그 아이가 잠들 때 일어나는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