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2 — 홀을 찾아서

한나의 시점

리암이 죽었어.

의식이 흐려지는 동안 내 머릿속에는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내 몸은 어떤 공격에도 무감각했다. 내게 가해진 상처들을 알고 있었지만,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었다. 그가 내 위로 몸을 숙이며 분노를 드러내는 표정, 내 배를 향한 모든 주먹질, 내 얼굴을 향한 모든 공격이 마치 나에게 면역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 계속해서 고통이 밀려오길 기다렸지만, 그것은 오지 않았다. 이미 약해진 내 몸은 서서히 무너져 내렸고, 더 이상 내 늑대의 희미한 존재도 느껴지지 않았다.

숨이 얕아졌다. 평소 같았으면 숨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