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0장

마리암의 시점

"아버지, 의논할 일이 몇 가지 있어요." 기분 좋아 보이는 아버지께 말씀드렸다.

"그래 내 딸아, 무슨 일이니? 내가 곤란한 상황에 처한 건 아니겠지?" 아버지가 물으셨고,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아버지. 정말이에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알았다, 그럼 말해보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거니?" 아버지가 물으셨다.

"아버지, 드라노빌에 몇 달 동안 다녀올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으면 해요. 마무리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요." 덧붙였다.

"다른 사람이 그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