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7

알리나

나머지 아침 시간은 아곤과 내게 정신없이 흘러갔다.

궁전으로 돌아온 이후, 우리 둘은 지하 감옥에서 수류탄을 제작하느라 바빴다. 간단한 식사 시간조차 갖지 못했고, 약 오백 개의 수류탄을 만들고 나서야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다리우스는 왕실 연금술사와 내가 지하 감옥으로 내려가자마자 도움을 주겠다고 고집했다. 아곤은 내가 그와 함께 그곳에 갇혀 있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다리우스에게는 여전히 완수해야 할 많은 일과가 있었고, 나는 아곤이 혼자서 모든 부담을 짊어지기를 원치 않았다.

그렇게 우리가 모든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