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60

세실리아는 그날 밤 이후로 라이언을 다시 보지 못했다.

랜던의 뒷마당에는 웅장한 결혼식장이 세워져 있었다. 그는 예식장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했고, 마땅한 장소가 없다고 했다. 세실리아는 그가 하객도 없이 갑자기 결혼식을 만들어낸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무감각해졌고, 그 생각에 둔감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라이언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누구를 초대했어요?" 그녀가 정원을 걸으며 물었다. 울창한 녹음과 단상 양쪽에 줄지어 선 아름다운 장미꽃들을 바라보았다. 곧 그녀가 "네, 하겠습니다"라고 말해야 할 그 자리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