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장

알렉산더는 대충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했기에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캐묻지 않았다.

리디아는 갑자기 그날 골목에서 봤던 사람을 떠올렸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아빠..."

알렉산더는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리디아, 너도 나중에 알게 될 거야."

리디아는 가슴 한구석이 아려왔다. '난 이미 다 컸는데,'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두 사람이 이렇게 긴장된 관계에 있는 것을 보니 리디아는 불안했다. 그녀는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