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3장

벤자민은 휴대폰에서 자동 응답 메시지를 들었다. "지금 통화 중입니다."

그는 찰스를 힐끗 보았는데, 찰스도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놀랄 일도 아니었다.

찰스는 정신을 차렸다. 벤자민의 고백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도록 할 작정이었다.

"왜 나한테 전화한 거야?" 다프네가 벤자민을 무시한 채 찰스에게 물었다.

"벤자민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려고 해서 나도 똑같이 하려고," 찰스는 눈에 애정을 담고 말했다. "다프네, 난 너를 좋아해. 내 여자친구가 되어 줄래?"

모두의 시선이 다프네에게로 향했다.

엠마와 다른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