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5장

"지금?" 다프네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더니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좋아."

그들은 가방을 챙겨 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챙길 것도 별로 없었다. 일상복은 이미 그곳에 준비되어 있었으니, 노트북과 자주 쓰는 책 몇 권만 챙기면 됐다. 혹시라도 잠깐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한편, 다프네의 집을 엉망으로 만든 후, 오스틴은 찰스를 찾으러 갔다.

다프네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으니 이제 그만 잊으라는 소식을 전해야 했다. 게다가 그 남자가 꽤 대단하다는 것도 알려줘야 했다.

찰스는 오스틴을 좋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