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8장

정글을 떠난 후, 벤자민은 공터에 앉아 팔과 어깨를 문지르며 찡그리는 다프네를 발견했다.

벤자민이 그녀를 꽤나 힘들게 몰아붙였다는 게 분명했다.

다프네는 그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힐끗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언젠가 내가 그를 이길 거야!'

"아프니?" 벤자민은 그녀에게 물병을 던졌다.

다프네는 물병을 받아들고 고개를 끄덕였다.

벤자민은 자신을 위해 물병을 하나 더 집어 들고는, 평소처럼 느긋하게 뚜껑을 열며 말했다, "오늘은 쉬어라. 나중에 더 아플 테니까."

다프네는 왜 벤자민이 자상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