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다프네는 케일라와 시간을 보내느라 바쁠 줄 알았기 때문에 약간 놀랐다. 하지만 이곳도 그의 집이었으니, 어디에 있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를 무시한 채, 다프네는 소파에 털썩 앉아 TV를 켰다. 아무 프로그램이나 골라서 재생 버튼을 눌렀다.

찰스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완전히 한가하지 않았다.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한 후, 다프네에게 중요한 일을 상기시키기 위해 이곳에 왔었다. 하지만 그녀의 무심한 태도는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마치 중요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기분이었다.

TV에서는 요즘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