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장: 빛의 도시로

알렉산드르와 나는 손을 잡고 포탈에 들어섰다. 급류에 휩쓸리는 듯한 감각이 온몸을 감싸며 그린하로우 성의 따뜻함이 사라지고, 시원하고 상쾌한 빛의 도시의 공기가 코끝을 스쳤다.

우리는 자갈길에 도착했다. 에펠탑이 머리 위로 우뚝 솟아있고, 그 빛나는 불빛이 바쁜 도시를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멀리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대화 소리가 밤 공기와 어우러져 자동차 경적 소리와 교통 소음과 함께 들려왔다. 구운 밤과 페이스트리의 향기가 코를 간지럽히고, 희미한 담배 연기 냄새와 섞여 있었다.

"파리..." 나는 속삭였다. 분주한 거리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