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4

"뭐?" 나는 숨이 턱 막힌 채로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시려고 애썼다. 미아가 다가오면서 그녀의 차가운 표정이 점점 선명해졌다.

"너 참 바빴구나, 팀," 미아가 말했다.

미아의 말이 내 머릿속에 박히면서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다. 배신의 규모를 이해하려고 비틀거리며 애썼다. "방화? 티모시가 절대 그럴 리가 없는데..."

수갑이 채워진 티모시는 끌려가기 전에 나에게 애원하는 눈빛을 던졌다.

아리아도 나와 똑같이 혼란스러워 보였다. "에비, 무슨 일이야? 왜 티모시를 데려가는 거야?"

나는 설명할 말을 찾을 수 없었다. 소방대원들이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