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6

아리아의 방 바닥에 앉아 그녀의 휴대폰 화면을 빠르게 넘기며 나는 숨을 죽이고 있었다.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와 함께 코드를 입력하자, 사진첩이 열렸다. 각각의 사진은 비밀을 밝혀내고 우리 삶을 어둡게 했던 그림자를 비추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화면이 켜지자 숨이 턱 막혔다. 수많은 이미지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시간에 얼어붙은 추억의 만화경처럼 보였다. 하지만 웃음과 우정의 순간들 사이에,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뱀처럼 감춰진 진실이 있었다.

"이거 봐," 나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루카스는 내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