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5

콜의 시점

나는 핸드폰을 바라보며 무릎을 떨었다. 이 화를 어떻게든 풀어야 했는데, 주먹으로 샌드백을 치거나 헬스장을 가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

엄마가 아까 문자를 보냈다. 블레이즈와 그의 여자친구를 그냥 내버려두라고. 그의 말투와 그가 나에게 했던 행동이 겹쳐져서 이제 폭발할 것만 같았다.

아니, 어쩌면 이미 폭발했을지도?

메시지를 네 번이나 작성했다가 지우기를 반복했다. 침대에 누워 블레이즈의 TV 소리가 얼마나 큰지 들으면서. 미아도 그 방에 있다. 그녀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나는 그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그녀에게 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