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9

콜의 시점

잭슨에게서 그 빌어먹을 메시지를 받자마자, 엄마가 내 분노에 대해 하는 작은 연설을 무시하고 곧바로 앞문을 박차고 나왔다. 그의 집까지 운전한 기억도,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기억도 없다. 하지만 젠장, 아직도 화가 난다.

갈라진 손가죽을 바라보며, 손가락을 굽혀 상처가 더 벌어지고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고 있다.

손톱 밑에는 진흙이 묻어있고, 무릎과 다리에도 진흙이 묻어있다. 집에 돌아온 이후로 아직 샤워도 하지 않았다. 다시 내 머릿속에 갇혀버렸다.

침대 밑에서 기어나와 목을 좌우로 꺾어본다.

블레이즈는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