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0

블레이즈의 시점

콜이 전화기를 내려놓을 때 그의 눈빛과 떨리는 손이 그의 침묵보다 더 무섭다. 그는 나를 쳐다보지 않고 있고, 이번에는 정말로 그를 잃어버린 게 아닌가 걱정된다.

그가 나와 말하지 않으면 어쩌지? 정말 큰 실수를 저질렀다.

나는 두꺼운 침을 삼키며 그가 무언가를 말하기를 기다린다. 뭐든지. 내 뺨이 따끔거리고, 온몸은 멍과 진흙으로 덮여 있다. 말하자면, 전쟁을 치른 것 같은 모습이다. 콜은 힘겹게 침을 삼키고 손가락을 머리카락 사이로 밀어 넣는다. 내 상처 입은 마음이 아프다. 뭐라고 말해야 하지? 네 아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