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1

블레이즈의 시점

생각이 딴 데 팔려 접시에 있는 파스타 껍질을 찌르다가 떨어뜨렸다. 다시 시도했지만 포크가 도자기에 부딪히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콜은 저녁을 먹으러 내려오지 않았고, 식탁의 침묵은 숨이 막힐 정도였다. 아빠는 아무 말 없이 화를 삭이고 있었고, 레이첼은 아빠가 이런 기분일 때 최대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었다. 아빠는 레이첼을 신체적으로 다치게 한 적은 없지만, 그녀의 전 남편처럼 기분파라서 콜의 성격을 비난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난 이게 지긋지긋하다. 그리고 아빠가 이럴 때마다 그의 엄마가 아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