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5

블레이즈의 시점

콜은 잠시 나를 바라보다가 뜨거운 키스로 내 입술을 막아버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분노는 사라지고, 그의 손길은 부드러워졌지만, 오히려 더 아프게 느껴진다. 그의 거친 손가락이 내 피부를 스칠 때마다 칼날이 내 살을 가르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지만, 나는 그것을 사랑한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잠시 멈추고 깊게 숨을 들이쉰다. 콜이 내 위에 눌러앉아 있고, 그의 벌어진 입술과 이마 위로 떨어진 머리카락이 내 심장을 쿵쿵 뛰게 만든다. 나는 그가 얼마나 좋게 느끼게 할 수 있을지, 내 손길에 무너질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