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6

블레이즈의 시점

내 등으로 벌렁 누워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리다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멈췄다. 손가락 사이로 몰래 보니, 콜이 검은색 복서 팬티만 입고 아침 식사가 담긴 쟁반을 들고 방에 들어왔다. 내가 손을 내리자마자 내 얼굴을 보고 킥킥 웃으며 매트리스에 앉는다. "그렇게 놀라지 마. 어젯밤 이후로 배고플 거 같아서."

그 순간, 나는 다시 딱딱해졌다. 진짜 마약 같아. 한 번 맛보니 이제는 절대 만족할 수 없을 것 같아.

몸을 일으키자 콜이 쟁반을 내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콜은 어딘가 불안해 보이며 내 쪽을 쳐다보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