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3

콜의 시점

삐- 삐- 삐-

계속해서 울리는 삐 소리가 귀를 채운다. 마치 악몽 같은 멜로디처럼 끊임없이 울린다. 이 소리는 내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상기시켜준다. 아니면 내가 이미 죽었고, 이 빌어먹을 소리를 죽을 때까지 들어야 하는 걸지도 모른다.

혹은 사람들이 밝은 빛을 본다고 했을 때 거짓말을 한 걸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마지막 숨을 내쉴 때 이 끝없는 삐 소리를 듣는 걸지도 모른다.

아니면 내가 이미 죽었고, 여기가 지옥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깨어날수록 이 높은 음의 소리가 점점 더 짜증나기 때문이다. 한쪽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