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콜의 시점, 5년 후

삼손의 머리가 내 어깨에 기대어 코를 골고 있다. 그는 두 주를 넘겨서 경기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 여행 내내 이러고 있었다. 우리 모두 지쳐 있었다. 거의 열 번의 원정 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후, 드디어 승리를 거둔 것이다.

마지막 대학 풋볼 경기에서 스카우트된 이후로 내 세상은 좀 미쳐 돌아갔다. 엄마는 두 번째 이혼 후 런던에서 일하게 되었고, 가빈과의 이혼 이후로는 페이스타임으로 얼굴을 보는 것 말고는 거의 볼 수가 없다. 시간대가 다르다 보니 서로 놓치기 일쑤다.

엄마가 나를 위해 있다는 걸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