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8

트리스탄

나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한 시간 반이나 앉아 있었다. 겨우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몸이 나아지기까지 다리가 너무 저려서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시작되었을 때 거의 울 뻔했다. 링컨이 내 소리를 들었는지 급히 들어왔다. 그가 나를 침대로 옮기고, 내가 속옷을 입을 수 없어서 급히 이불을 덮어줄 때 느낀 건 창피함뿐이었다.

그가 서랍을 뒤지며 나는 다리를 문질렀다. 감각이 돌아오고 그 끔찍한 저릿저릿함이 멈추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는 내 옆에 옷을 던지며 말했다.

"몸이 좀 나아지면 옷 갈아입어. 나는 화장실 청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