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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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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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려던 눈물이 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애니가 그걸 보고 얼굴이 부드러워졌다. 그녀가 나를 동정하는 걸 알지만, 나는 그녀가 솔직해지길 바랐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았다.
"애니, 그들이 죽었나요?" 가슴을 찌르는 칼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카라 씨..."
"죽었나요?" 내 안은 무너지고 있었지만, 강하게 들리려 애썼다.
"네."
한 마디.
그 한 마디가 너무 무거워서 내 세상이 산산조각이 났다.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접시를 싱크대로 가져가며 애니에게 등을 돌렸다.
접시를 씻자마자 종이 타월로 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