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8

LIAM의 시점

나는 가방의 끈을 어깨에 걸치고 라커룸을 나섰다. 그때 필드에서 누군가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멈춰 섰다. 저물어가는 햇빛을 가리며 눈을 가늘게 뜨고 그 익숙한 모습을 알아챘다.

매트였다.

"저기서 뭐 하는 거지?"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이마를 찌푸렸다. 필드 가장자리에 서서 그의 움직임을 지켜보았다. 그는 공을 잔디 위로 차며 가상의 상대를 피해 다니고, 완벽한 슛을 골대에 넣었다.

내 찌푸린 얼굴이 조용한 감탄으로 바뀌었다. 축구를 하지 않는 사람치고는, 그는 정말 잘했다. 그의 발놀림은 정확했고,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