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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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첫 심부름은 뭐야?" 나는 학생들로 북적이는 복도를 걸으며 체이스에게 물었다.

"오늘은 너한테 쉽게 해줄게," 체이스가 한쪽 눈으로 나를 힐끗 보며 미소를 지었다.

"아, 정말 친절하시네요," 나는 눈을 굴리며 대답했다.

"그냥 수영장까지 같이 걸어가 줘," 체이스는 웃음을 더 크게 지었다.

나는 작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게 다야? 교과서 나르기도 없고, 커피 심부름도 없고?"

"아직은," 그는 놀리듯 말했다. "워밍업이라고 생각해."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의 가방을 어깨에 조정했다. "정말 믿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