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장

발레리우스가 말을 이었다. "최근에 국정이 너무 많아져서 혼자 감당할 수가 없네. 나를 도와 청원서를 검토하고 통치의 부담을 나눌 신뢰할 만한 조언자가 필요해."

그는 잠시 멈추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아래 서 있는 카시안 라이트우드를 바라보았다. "카시안, 너는 한때 이 나라 최고의 학자였고, 지혜로 유명했지. 수년간 헬리오스의 사절로서 이웃 나라들과 외교를 다지며 궁정을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어. 이제 너를 대법관으로 임명하겠다. 매 회의 후, 대화궁에서 나와 함께 청원서를 검토하고 국정을 논의하도록 하게."

카시안은 깊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