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1

켈시

나는 아침 6시에 마티를 만나러 시내 건너편으로 가야 했다. 정각에.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핸드폰을 집어 들고 시간을 확인했다. 05:17

제시간에 도착하려면 늦어도 05:45에 출발해야 했다. 그럼 일어나서 준비할 시간이 28분 남았다. 그런데도 나는 여기에 앉아 있었다. 주변 세상에 대한 내 모든 이해를 고민하며. 내가 경찰이 된 동기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면 어떻게 좋은 경찰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내 흑백 논리가 요즘 경찰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던 걸까?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