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2

육안은 생각했다. 만약 그들이 함께 살던 그 시절에, 하난이 방해하지 않았고, 임청원도 중간에서 훼방 놓지 않았다면, 그와 예소동의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을까?

육안은 그 답을 알 수 없었다.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고, 이미 지나온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며, 과거에 대한 모든 가정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제때 방향을 수정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는 있다.

미래는 언제나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으니까.

판사의 망치가 다시 울려 퍼졌다. 법정은 조용해졌고, 판사석에서 엄숙하고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육안 씨, 당사자로서 검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