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4

나는 기쁜 표정을 지으며 침착한 척 말했다. "좋아, 내일 재판이니까 지금 당장 출발하는 게 좋겠어. 아직 늦지 않았어!"

"알았어, 지금 바로 갈게!"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나는 핸드폰을 넣으며 머릿속에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 결국 차를 시동해 장밍이 구금된 경찰서로 곧장 향했다.

리수얼이 경찰서에 들어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야 했다. 더 이상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도 일어나게 할 수 없었다.

곧, 나는 경찰서 앞에 도착해 멀지 않은 곳에 차를 세웠다. 누구의 주의도 끌지 않았다.

리수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