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12

"아직 퇴근 안 했어, 나도 막 소정이를 데리러 나가려던 참이었어!" 아이칭은 추페이의 몸에서 내려오면서 그제야 그의 뒤에 웨이브가 있는 머리를 한 미녀가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분은 누구세요?"

"내 비서야. 그녀는 항상 내 곁에 있어야 해. 그냥 무시해도 돼." 추페이는 어깨를 으쓱하며 아이칭에게 설명했다. 사실 그도 전에는 좀 난처했었다. 남궁월이 따라다니면 불편한 점이 많았고, 예전에 마음껏 할 수 있었던 일들을 이제는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이후로는 좀 나아질 것 같았다. 남궁월도 아름다움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