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71

그런데 레나스키는 얼굴이 빨개졌다. 이유 없이 빨개지고,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빨개졌다. 그래서 이 일은 베나니스의 작은 유감으로 남게 되었다. 그녀는 가끔 자신을 되돌아보곤 했다... 어떻게 그렇게 눈을 잘못 봤을까?

하지만 지금 그녀의 업무 중심은 이미 중국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레나스키에게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당연히 미국 언론이 레나스키와 추페이의 일을 미친 듯이 다루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중국 국내 뉴스는 심의 제도가 있어서 추페이에 관한 이런 가십거리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