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67

메이즈의 문제에 대해 추페이도 어쩔 수 없었다. 그가 나서서 메이즈의 남편을 찾아가 "이봐요! 저는 당신 아내와 절대 관계한 적이 없으니 의심하지 마세요!"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건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는 말이 되지 않겠는가?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지능 수준을 낮추는 일은 있을 수 없지 않은가?

그래서 추페이가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침대에서 메이즈를 잘 대접해 주고, 그녀가 불륜의 쾌감을 편안하게 즐기도록 한 다음, 남편의 의심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어차피 불륜을 저질렀으니, 의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