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80

지진일까?

이빙은 갑자기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그때서야 어둠 속에서 추페이의 두 다리 사이 이불에 둥글게 불룩한 무언가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가 막 소리를 지르려고 입을 열자, 추페이가 갑자기 손을 뻗어 그녀의 입을 막고는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계속 자는 척하라고 신호를 보냈다.

이빙은 놀란 눈으로 추페이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가 가슴 위의 이불을 살짝 들어올렸고, 이빙은 틈새로 누군가가 그녀의 침대 옆에 엎드려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사람은 머리를 이불 속으로 완전히 넣고 추페이의 두 다리 사이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