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17

초페이는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 그곳은 작년에 장링이 미술학원 뒷문에서 멀지 않은 골목에서 산 '집'이었다. 하지만 몇 달 만에 보는 이 '집'은 이제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원래 두 채의 낮은 건물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매우 독특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외관을 가진 고층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얼핏 보면, 마치 정육면체 블록들을 쌓아 올린 집처럼 보였다. 일반적인 건물의 평평한 디자인과 달리, 이 정육면체들은 비틀어져 있어서 특히 눈에 띄었고,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그 아래 서서 언제든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걱정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