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35

"어... 미안해, 계속 바빴어..."

"네가 바쁜 건 알아, 근데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 뤼징징이 무례하게 추페이의 말을 끊었다. 예전의 그녀처럼. "날 만나기 싫으면 그냥 직접 말해. 전화해서 '뤼징징, 난 널 만나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으면 내가 찾아오지 않았을 거야. 근데 넌 처음부터 끝까지 그 말을 하지 않고 계속 바쁘다고만 하잖아. 도대체 무슨 뜻이야?"

"어... 그래, 뤼징징, 난 널 만나고 싶지 않아!" 추페이가 어쩔 수 없이 어깨를 으쓱했다.

"흥, 이제 그 말은 무효야. 내가 먼저 말했으니까 소용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