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57

"뭐라고? 너무 하는군! 겨우 너를 찾았는데, 지금 나보고 집에서 남편 내조하고 애 키우라고?!"

종치는 참지 못하고 추페이의 팔을 꽉 잡아 꼬집으며 말했다. "그냥 뱃속의 아이를 지워버릴게. 앞으로는 혼자 살면 혼자 살고, 누구랑 있고 싶으면 그 사람이랑 있을 거야. 흥!"

"너..." 추페이는 한숨을 쉬었다. "고집 부리지 말고, 일단 돌아가서 대화해 봐. 아직 화해할 여지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추페이는 그녀에게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다. 종치의 성격으로 봐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고, 이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