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36

"약 20년 전, 나는 내 생명의 한계를 느꼈다." 알빈의 표정이 다시 진지해졌고, 모닥불의 붉은 빛을 받으며 그는 천천히 회상에 잠겼다. "솔직히 당시 나는 꽤 불안했어. 내가 떠난 후 코윈 가문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몰랐기 때문이지. 결국 나 이후로 코윈 가문에서는 제대로 된 후손이 나오지 않았으니까. 아마도 내가 그들에게 너무 큰 압박을 주었나 봐. 후손들 하나같이 다 무능해서 가장 실력이 좋은 자도 겨우 8계급을 돌파했을 뿐이야. 내가 떠난 후 코윈 가문을 그들이 어떻게 지탱할 수 있겠어?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샤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