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75

"물론이죠!"

"보여줄 수 없어요!"

"...그럼, 옷을 벗지 않아도 돼요. 안아주기만 해도 될까요?"

"안아주기만... 절대로 손발 움직이면 안 돼요!"

"만지는 것도 안 돼요?"

"그냥 만지기만 한다고요?"

"물론 만지기만 할 거예요... 음, 미란다 님, 시작하셔도 됩니다!"

"뭐예요! 저를 술집의 그런 여자들처럼 대하시는 건가요..." 미란다는 추페이가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명령하는 것을 보고 순간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추페이는 너무 강력했고, 그녀는 지금 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잠시 망설인 후 그녀는...